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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도서

내 아이와의 행복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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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도 성장합니다.’
  삶을 살다 보면 나이 들어가는 것을 여러 형태로 느낍니다. 구전되어 오는 속담에 공감하면서 나이 들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린아이 보느니 동냥 짓 하겠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콩 심은 데 콩 난다’ 이 모든 속담이 진리인 것을... 진리임을 나이 오십이 넘어 깨닫습니다. 뒤늦은 깨달음도 아이들 덕분임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여자와 엄마는 다릅니다. 여자는 생물학적인 성(性)을 의미하며 엄마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여자가 못하는 일을, 여자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엄마는 해냅니다. 엄마란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여성에게 붙이는 특정 고유명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신생아실 유리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면회 시간이 되어서 다들 자신의 아이나 손자 손녀를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간호사가 한 아기를 안아 창문 앞으로 데리고 나오면 신통하게도 아기와 꼭 닮은 아빠가 헤벌쭉 웃으며 아기를 들여다봅니다. 곁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아기와 아빠를 번갈아 보며 웃습니다. 어쩌면 태어난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된 아기가 저리도 아빠를 닮을 수가 있을까요.
  아이는 부모를 닮습니다. 유전자를 물려받으니 당연한 일이지요. 외모뿐만 아니라 부모의 성격, 기질, 습관도 닮습니다. 아이는
스펀지와 같은 존재여서 주변의 것들을 속속들이 흡수합니다. 아이가 좋은 것만 흡수하고 나쁜 것은 걸러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만 아이에게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깨끗하면 깨끗한 대로 더러우면 또 더러운 대로 그 물을 그대로 흡수합니다.
  사람은 8세 이전에 인성의 80%가 만들어집니다. 성격을 비롯해 인지, 정서, 사회성까지 대부분의 발달이 이때 이루어집니다. 이 시기에 어떤 가정에서 어떤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느냐가 그 사람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장함에 따라 친구나 선생님 등 다른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유아기를 거쳐 학동기에 이르기까지 아이는 부모와 주로 상호작용을 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주는 사람은 바로 부모입니다. 그만큼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이고 그에 따른 책임 역시 막중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를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면서 정성껏 아이를 돌보고 키웁니다. 그러나 모든 부모가 성공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고학력이거나 경제력이 좋다 하여 아이를 잘 기르는 것은 아닙니다. IQ가 두뇌발달 정도를 나타내고 EQ가 정서지수를 나타내듯 부모의 역량에도 지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성향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것, 아이를 대할 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것, 올바른 대화법을 알고 있는 것, 그래서 갈등을 잘 조절하고 아이를 더 큰 사람으로 키워낼 수 있는 것이 부모로서의 역량입니다. 육아와 학습에 대해 공부하고 실천하려는 노력만이 부모지수를 높일 수 있으며, 부모지수가 높은 부모가 아이를 인성이 훌륭한 아이, 학업성취도가 높은 아이, 리더십이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 기르는 일을 자기 수양에 비교합니다. ‘도를 닦는다’고 표현될 만큼 쉽지 않은 일이 아이를 기르는 일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일은 나 자신을 다듬는 일입니다. 내가 울퉁불퉁 모나고 이기적이고 불성실하다면 절대로 아이를 잘 기를 수 없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다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자녀교육서들을 보면 너무나 완벽한 엄마를 요구해서 아이 기르는 입장에서는 한숨이 나기도 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미리 지쳐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지수를 높이기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실천입니다. TV 보는 시간을 30분 줄이는 것, 책 한 권 더 읽는 것, 아이 얼굴 보고 한 번 웃어주는 것, 이 모두가 부모지수를 높이는 실천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선택에 의해 부모가 되었습니다. 부모지수를 높이는 일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나의 언어, 습관, 태도, 생각, 모두가 나의 부모지수에 그리고 아이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니만큼 쉬운 것,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 책은 1부는 육아, 2부는 학습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육아와 학습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서 부모와 긍정적인 상호관계를 충분히 경험해 본 아이만이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해나갑니다. 매일같이 엄마와 재미있게 했던 놀이가 두뇌의 확장을 가져옵니다. 아이가 자라기에 편안한 환경이 아이가 학습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됩니다.
  아이가 몇 살이든 부모는 끊임없이 아이에 대해 공부하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아직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 또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들 모두 이 책을 통해 작은 도움이라도 받기를 희망합니다.
  부모도 아이와 더불어 성장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쉽습니다.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그 다음 단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내 발을 움직여 행동하는 실천입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 머리, 가슴, 발로 이어지는 내 아이와의 행복한 동행을 지금 바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초판은 성공적인 아이 교육을 위한 부모지수(PQ)의 향상전략을 위주로 만 9년 전 이 세상에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10여 년의 세월 동안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교육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어 교육과정의 근간이 되는 교육핵심역량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초판이 절판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부모님들의 요구와, 변화된 교육시장의 모양을 담아 부분적으로 수정·보완하여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삼고초려의 자세로 이 책을 출간하게 해주신 도서출판 공동체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9년 2월
변영신

 

PART 01 행복한 육아 동행


1 우리 아이 꿈 찾기 전략

긍정형의 아이는 행복한 부모가 만든다
꿈꾸는 아이 키우는 부모
꿈으로 가는 이정표
꿈을 키우는 비타민


2 행복한 동행을 위한 성공 대화법

무엇을 말할까보다는 어떻게 말할까
연령별 대화법
성공적인 대화의 5대 전략


PART 02 행복한 학습 동행


3 공부가 즐거운 학습법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공부가 재미있는 아이
공부가 쉬운 아이


4 개인행동 유형별 맞춤형 교육법

아이를 아는 것이 먼저다
아이의 행동유형
부모의 행동유형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


5 IQ 높이는 놀이활동

잘 놀아야 머리가 좋아진다
스트로크의 효과
IQ 높이는 놀이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