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영유아들은 신나는 음악이 들리면 엉덩이를 들썩이거나 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이는 태어날 때 음악적 기질을 타고나며,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리듬과 가락에 반응하는 음악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영유아는 가정에서, 동네에서, 유아교육기관에서 다양한 음악적 환경을 접하면서 음악과 함께 성장한다. 흥얼거림을 시작으로 교사가 불러주는 노래에 반응하고 악기에 관심을 보이며, 음악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자연스러운 음악적 경험은 영유아의 음악적 능력뿐 아니라 정서발달을 포함한 전인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유아교사가 ‘영유아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대한 자신이 없을 때 영유아를 위한 음악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유아교사가 먼저 음악적 지식을 습득하고 발달에 적합한 음악 교수방법과 교수기술을 익히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유아교육현장에서 영유아를 교육하고, 예비유아교사에게 유아음악교육을 강의하면서 경험한 바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유아교사 자신이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하면서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음악하는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하는 데 관심을 두었다. 구체적으로 유아교사가 이해해야 할 음악교육의 이론뿐 아니라 생활주제별로 음악감상, 노래 부르기, 악기 다루기, 신체표현 등의 다양한 음악활동 실제를 제시함으로써 예술경험 활동을 실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특히 유아교사가 음악활동을 하면서 교사와 유아 모두가 행복하며 풍부한 감성을 기르는 시간이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활동 실제를 교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자세히 담으려고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