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동네가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라는 책이 한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우리의 미래는 현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개별 가정을 넘어서 사회적․국가적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저출산, 아동학대, 학교폭력, 사교육의 과열, 가족해체에 따른 아동빈곤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동은 상실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으나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우리 사회의 아동복지 수준과 의지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최근 고무적인 사실은 아동수당제도 도입과 영유아를 위한 무상보육 실시, 미취원 영유아를 위한 양육수당 지급,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육아종합지원센터 확대․실시 등의 아동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의 실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저자들은 아동과 아동권리 및 아동복지의 이해, 실천자들을 위한 지식과 기술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동복지학과, 아동학과, 사회복지학과, 유아교육학과 내지는 영유아 보육교사자격을 취득하려는 학생들은 물론 아동권리와 복지실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아동권리와 복지 교재로 사용하는 것에 집필목적을 두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아동복지의 방향과 이념을 일관성 있게 정립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 지원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아동복지의 현실과 제도를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기초지식 형성에 도움이 되고자 주력하였다. 또한 실제적인 아동복지 분야의 이해와 실천 적용을 위해서 아동권리와 복지 실천분야를 아동뿐 아니라 아동이 속한 가족의 특성을 고려하여 구성하였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의 아동과 아동복지의 기초에 대한 이해 편에서는 변화하는 사회와 아동복지의 의의, 아동의 권리와 안전, 아동의 발달, 아동복지 발달사, 아동복지 정책과 행정, 아동복지실천방법에 대해 살펴보았고, 제2부의 아동복지실천분야에서는 보육아동, 장애아동, 빈곤아동, 학대아동, 가정위탁아동, 입양아동, 시설아동,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실천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제3부에서는 아동복지의 과제와 전망을 중심으로 아동복지의 미래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각 장마다 연습문제와 연구문제를 제공하여 아동권리와 복지 전문가로서 문제해결능력과 분석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서에는 특히 보육분야에서 아동복지과목을 아동권리를 강조하기 위하여 교과목명을 아동권리와 복지로 변경함에 따라 모든 장을 기술할 때 아동권리 측면을 강조하면서 기술하였다. 특히 아동복지 각 실천분야에서는 아동권리적 관점에 주안점을 두면서 정책과 실천방법을 살펴보았다.
  본 저자들은 공동집필 과정에서 집필방향의 일관성, 일관된 관점 등을 잃지 않도록 여러 차례의 의견교환과 원고의 교정을 거치고자 노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므로 독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이 책이 보완될 수 있도록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 있는 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조언을 부탁한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분과 우리의 가정에서 아동복지의 기본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특히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쏟으시는 공동체 김동훈 대표님과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2019년 3월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