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미술교육이란 ‘영유아가 재미있게 즐기며 즐겁게 미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해 보는 경험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러한 본질적 성격에 충실한 예비유아교사교육과정의 영유아 미술교육 과목의 교재를 집필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기본 목적이라고 하겠다. 드물지 않게 그리기, 만들기, 꾸미기 등 미술 장르별 작품 만들기에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쓰도록 하고 결과중심의 평가로 자칫 미술적 재능과 기술의 부족을 문제시함으로써 영유아 미술교육 수업이 학생들에게 힘들고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러한 수업은 교사중심의 접근을 당연시하거나 영유아 미술 활동의 지도를 꺼리는 교사가 되도록 할 기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가 크다
  영유아 교육현장에서 미술교육은 영유아에게 즐겁고 가치 있는 활동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예비교사에게 있어 영유아 미술교육의 올바른 개념 정립은 물론, 그에 따른 적절한 접근방법에 대한 실질적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아직도 영유아 미술교육은 미술 전문가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 있는 교육 현장의 여건을 고려할 때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영유아 미술교육 강의 교재 집필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었다.
  이 책은 미술전문가로서 미술에 대해 연구해 온 학자로서가 아니라 영유아의 발달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영유아교육을 실천하고 연구하며 영유아 교사를 양성해 온 유아교육자로서 집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전인적 성장을 위한 적기교육이라는 영유아교육의 기본인 통합적 접근을 기본으로 전체 교육과정과 연관된, 유아의 일상생활과 흥미에 따른 미술활동의 지도를 위한 이론과 실제를 다루고자 하였다.
  이미 영유아 미술교육에 관한 많은 교재가 집필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이 책은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경험을 기초로 보다 실제적인 지침을 줄 수 있도록 영유아 중심 미술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자 하였다. 이에 이 책이 영유아 미술교육 수업이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교재로 사용될 수 있기 바라며, 이를 통해 예비교사들이 영유아 미술교육에 대한 유능감을 키우고 이후 유아교육현장에서 영유아 미술교육의 실천적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든든한 토대를 갖추도록 도울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 책은 대학의 강의교재로서 한 학기 수업에 적합하도록 총 3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물론 예비교사 이외 영유아교육 현장의 원장 및 교사뿐 아니라 영유아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이 참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1부에서는 영유아 미술교육에 대한 바른 개념정립을 위해 교사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미술교육 이론을 정리하였다. 제2부와 제3부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예비영유아교사와 현장의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제 편으로 구분하였다. 구체적으로 제2부 영아 미술교육의 실제는 국가수준의 영아교육과정인 표준보육과정을 기반으로, 제3부 유아 미술교육의 실제는 국가수준 유아교육과정인 누리교육과정과 연관 지어 생활주제별로 회화, 조소, 만들기와 꾸미기, 판화, 염색, 감상 등의 6개 장르를 제시하여 미술활동을 보다 쉽게 조직, 제시하여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효율적이도록 구성하였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부터 111년 만의 역대급 폭염을 함께 이겨내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원고를 정리한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이 책에 수록된 사진자료를 제공해 주신 전남과학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익산 행복한 사과나무 어린이집과 엄마랑 어린이집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교재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도서출판 공동체 가족 여러분, 그리고 그 외 관계된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18년 11월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