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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도서

사회복지상담과 일상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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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넘게 사회복지 실천기술과 치료분야를 가르쳤고 실천현장에서도 10년 넘게 일했다. 그러면서 느낀 안타까움은 문제가 더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고 막을 수 있는 처방전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특별한 문제나 어려움은 없다손 쳐도 스스로의 성장과 성숙을 돕기 위한 자료들이 제공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전에 직면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서로에 대한 잘못된 기대, 혼자만의 생각 속에 갇혀 지내는 것, 해결되지 못한 성장과정에서의 상처 등등을 들 수 있다. 더구나 많은 어려움들은 상대를 탓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먼저 변화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상담과 치료의 핵심도 결국은 내가 변하는 것이며 상황은 변하지 않아도 그런 상황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암에 걸린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해도 이런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태도는 달라질 수 있는 것과 같다.
  이런 의미에서 그동안의 상담경험들을 녹여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묶어보았다. 이 책은 그동안 가슴을 열고 나와 함께 인간적인 교류를 나누어 온 모두에게 보내는 작은 감사의 선물 같은 것이다. 서로 의지하고 손을 잡아주며 우리는 함께 성장했고 함께 치유 과정을 지나왔으며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것이다.
  삶이라는 긴 여정에서 나누었던 무수한 이야기들을 간추려서 엮는다는 것이 도전이 되었다. 그래도 우리들의 이야기가 맺은 작은 열매들의 소중함을 알기에 함부로 버리고 싶지 않았다. 내 가슴에 오롯이 남아 있는 모두의 숨결과 눈물 그리고 함박웃음과 넋두리들이 내 삶과 세상이라는 뜰에 피어난 귀한 꽃이고 열매들이다.
  때로는 힘들고 더러는 숨 막히는 순간들이 있었다 해도 그래도 살 만한 가치가 있었으며 나름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나의 뜰을 채워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들의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며 더 많은 지혜와 영감 그리고 서로와 이웃에 대한 애정과 너그러움으로 채워질 것이다.
  삶이라는 기회와 함께한 축복에 더 없는 감사를 드리며...


2019년 12월
달맞이 언덕에서
최선화


 

차 례


1장 일상의 치유

일상의 치유 13
생활 속의 도 18
기대라는 멍에 23
조건 달기 27
내가 만든 감옥 31
불안은 숙명이다 35
미망에서 벗어나기 40
다들 잘 사는데 45
판단을 멈추고 50
순수함의 유지 55
말의 품격 60


2장 행복할 권리

행복할 권리 67
휴가 70
문화가 주는 치유 75
소박한 삶 80
손가락의 교훈 84
반전의 선물 88
평온한 일상 91
장마 속의 하루 95
봄 친구 99
종착지를 바라보며 104
굴레를 벗고서 108
태산목 꽃 113
사라지는 것들 117


3장 어른 아이

어른 아이 123
내 속의 어린아이 127
우는 아이 132
노인과 아이 136
초등학교 동창회 141
치유의 밥상 147
인정 욕구 153
나잇값 158
이 나이에는 163
고향의 봄 167


4장 실천을 통한 배움

백조의 노래 173
이가라는 사람 177
발효기술 182
실천을 통한 배움 186
김치볶음밥 191
아버지의 사랑 196
이런 것 몰라 199


5장 여성과 치유

여성과 치유 205
눈물보따리 선물보따리 209
딸이라는 이유로 217
J에게 221
냉정과 열정 227
야요이와 호박 233
바그다드 카페 237
도우미 아주머니 242
여성복지 수업 261
가정폭력 265
파경 박물관 269
희망 274
모스타르의 상처 278
내 마음의 성소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