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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적인 변화는 초연결, 초지능을 특징으로 더 넓은 범위와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고 기계류가 인류를 대신하는 미래사회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첨단정보통신기술의 혁신적인 변화의 이면에는 현대인의 외로움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소통의 부재 속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미래학자들은 AI 시대라 말하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닌 마음을 사로잡는 공감 능력이라 말한다. 인류의 역사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는 공감이며 미래는 확실히 공감의 시대가 될 것이다(Rifkin, 2009).
[공감하는 교사, 공감교실]은 코로나 시대 1학년 대학 새내기가 된 학생들과 한 학기 동안 나누었던 공감 내용을 엮은 것이다. 대학 캠퍼스에 한 번도 와보지 못하고 대학교의 첫 학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과 ‘교육현장에서의 공감 능력’이라는 교과목을 진행했다. 만나면 함께 이야기나누고 소통하며 즐겁게 수업하기로 계획했던 활동들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혼자서 외롭게, 불안하게 첫 학기를 보내던 학생들은 온라인 안에서 교수와 친구들의 얼굴, 말소리, 몸짓들을 통해 소통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코로나 일상 이야기, 밖으로 나오지 못하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하여 공유하고 과제하는 방법 등을 나누며 서로의 상황을 공감해 나갔다. 공감 도서를 읽고 마음에 남았던 문장들을 서로에게 읽어주고, 혼자서 1학년 1학기를 버텨내며 힘들었던 일들을 공감 수업을 통해 온라인을 넘어 공감하였다.
공감에는 위로가 있다. 공감에는 따스함이 있다. 공감에는 소통의 힘이 있다.
많은 시간 영유아들을 만나고, 그들의 부모를 만나고,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만나면서 나에게 에너지를 채워 준 것은 이들에 대한 공감의 힘이었던 것 같다.
교실 문 앞에서 우는 영유아를 보며 아직 어린 아기가 엄마와 헤어지는 것이 얼마나 슬플지 공감하고, 자기 방도 안 치우는 20대 젊은 교사가 아이들이 놀이할 교실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힘들지 공감하고, 자녀 양육이 힘든 부모의 마음을 함께 공감해 왔다.
이제 대학의 예비교사들이 공감을 이해하고 공감 능력을 함양하여 현장의 교사로 나갈 수 있도록, 또 현장의 교사들도 공동체 안에서 공감교육을 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하는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공감교육 활동들을 [공감하는 교사, 공감교실]로 집필하였다.
부족한 부분이 곳곳에 보이지만 함께 공감하는 출발을 만드는 데 의미를 두어 본다.
언제나 나를 공감해 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교육현장에서 공감하는 교사의 중요함을 같은 교육적 철학으로 이해하고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도서출판 공동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0. 12. 저자
제1장 공감 이해하기 7
❚ 공감의 개념 9
❚ 공감의 요소 11
제2장 공감교실 17
❚ 첫 번째 공감 : 마음 열기 19
❚ 두 번째 공감 : 나의 감정, 너의 감정? 30
❚ 세 번째 공감 : 내 이야기 들어봐! 41
❚ 네 번째 공감 : 보는 대로 달라지는 것들 49
❚ 다섯 번째 공감 : 너의 입장이 되어볼게 61
❚ 여섯 번째 공감 :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 71
❚ 일곱 번째 공감 : 내 마음을 표현해요 1 83
❚ 여덟 번째 공감 : 내 마음을 표현해요 2 96
❚ 아홉 번째 공감 :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공감 1 104
❚ 열 번째 공감 :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공감 2 114
❚ 열한 번째 공감 : 공감 화채 126
❚ 열두 번째 공감 : 공감 성공 사례 나누기 135
■참고문헌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