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영유아들에게 좀 더 재미있는 활동을 제공할까에 대한 고민을 한다. 같은 생활주제, 같은 활동이라도 교사의 교수방법에 따라 활동의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말은 교사의 효율적인 교수활동이 영유아들의 다음 활동 흥미도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의미와 같다. 따라서 유아교사들은 내일 또는 다음 주에 활동할 내용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활동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유아교사가 교수학습방법의 이론을 바탕으로 담당 반 영유아들의 발달 특성과 흥미에 적합한 방향으로 교수방법을 계획하게 된다.
  하지만 예비 유아교사들은 교수학습방법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발달이론처럼 각 연령별 특성들을 내용으로파악은 하고 있지만 실제 영유아들이 어떠한 모습인지 상상하기 힘들어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영유아들에게 교수학습 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떠한 교육목표를 가지고 내용을 전달하는 것 외 한 마디 한 마디 모든 상호작용도 포함된다. 예비 유아교사들이 어떠한 말로 영유아들에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활동을 전개해야 하는지에 대해 힘들어하는 것을 학기마다 보게 된다.

  이러한 아쉬움을 가지고 영유아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였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변화된 표준보육과정 및 누리과정의 내용으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표준보육과정 및 누리과정에서 강조하는 영유아 중심, 놀이 중심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방법과 더불어 영유아들이 참여하는 활동에서 놀이가 연계되고 통합되기 위해 교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까지 변화하는 보육 및 교육과정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였다. 따라서 예비 유아교사들이 졸업 후 유아교육현장에서도 현재 교수학습방법에서 강조하는 바에 대해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하고 계획 및 실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이 책의 2부는 영유아들의 놀이를 세심히 관찰하고 그 안에서 놀이의 의미를 찾아보며 자연스럽게 배움의 가치로운 활동들이 일어나는 모습 그대로를 기록한 유아교육현장의 이야기이다.
  예비 유아교사들은 놀이사례에 있는 영유아들의 놀이를 방법론적인 활동과 지침서로 활용하기보다는 이 교재를 통하여 영유아들이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과정에 기초한 기본 능력들을 놀이를 통해 배워나가고, 놀이 속 몰입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성장해 나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흥미에 의한 놀이에 대해 창의적으로 지원해 줄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