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2021년 출판된 《직업과 경력개발》의 개정판으로 변화된 한국표준직업분류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전망과 인구구조 등의 내용을 수정 첨가하였다. 2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직업상담을 공부하고 대학생, 전·이직자, 장애인들과 상담하고 그들을 가르치면서 느꼈던 것들 중에서 적게나마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을 간추렸다. 직업선택을 할 때 많은 학생들이 희망직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기대 속에서 불안한 미래를 꿈꾸고 있어 직업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첫째, 대학생들이 직업선택의 첫 번째 단계로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금번 개정판에서는 근래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MBTI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였다.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는 도구로 MBTI는 상담 및 심리치료, 교육 분야, 인간관계 훈련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사관리, 인력개발, 조직개발 등 교육훈련 전문가들에게도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바 적게나마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둘째, 직업선택을 위한 직업정보의 올바른 탐색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입생이 된 경우, 직업정보를 탐색할 때 막연히 해당직업의 정보를 검색하여 획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이렇게 해서는 체계적 직업정보관리를 할 수 없으며, 자격이나 역량을 모른 채 1학기, 1년을 마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우리나라 10대 기업들은 상시채용으로 구인 방법을 변경하였고, 구직자(학생)의 직업정보라 할 수 있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의 선발방법에서 NCS의 비중이 높아졌다. 각 직업의 전문영역에서도 NCS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NCS를 비롯한 워크넷, 직업정보서 등의 직업정보의 탐색방법을 제시해 줌으로써 자신의 특성에 맞는 직업정보의 수집, 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은 너무 빠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근래에 와서는 메타버스를 비롯한 ChatGPT의 활용 등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하여 이전 대학생들과는 다른 비대면 학교생활에 익숙해진 신입생들이 많다. 이는 대학에서의 인간관계, 교류의 방법, 직업탐색 기회 및 역량 향상의 시간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19가 엔데믹으로 변경되었다고는 하지만 취업 시장의 불투명성·불확실성이 보다 증가한 최근에 본 교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하는 영역의 취업에 도움이 되고 진로라는 관점에서 생애 계획을 세우며 더 나아가 자아실현이라는 인간 생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과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