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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도서

윤세주

최후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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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세주의 일생을 한 줄로 간추리면 독립과 자유를 되찾기 위한 ‘선언’宣言과 ‘의열’義烈과 ‘민족혁명’이다. 1919년 밀양 3·13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그해 11월 만주에서 의열단 창립에 가담하였고, 1920년 밀양폭탄의거로 체포되어 청년기를 온통 옥살이하였다. 출옥 후 5년은 재향 민족운동과 항일언론에 투신하였으며 이 시기에 혁명가로서의 식견을 쌓았다. 1932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의열단에 복귀한 이후 석정(石正 또는 石鼎)이라는 별호를 사용하면서 ‘제국주의 타도와 절대독립 완성’을 위한 청년 투사의 육성에 매진하였다.

  여기까지는 윤세주라는 역사적 인물을 그린 기존의 전기나 평전과 같지만, 거기에는 그가 겪음 직한 자잘한 애환은 축약되어 있다. 석정은 민요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밀양 출신이고, 삶이 부대낄 때마다 민요를 즐겨 불렀다. 황포군관학교 제13기를 위해 <최후의 결전>(1938년)을 작사하기도 하였다. 이육사는 석정과 특별한 교분을 맺었고, 그를 모델로 ‘청포도’(1939년), ‘절정’(1940년), ‘연인기’(1941년) 등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발표하였다. 이 책의 곳곳에 석정의 글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시, 노래 등도 수록하여 독자의 이해와 감흥을 북돋우게 하였다.

  윤세주가 걸어온 길을 반추하면 덤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감지할 수 있다. 조국을 잃어 아롱진 슬픔 이외에는 잃을 게 없었을 때 그는 독립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냉철한 정의감과 뜨거운 열정에 분연히 나섰고, 척박한 여건에 좌절하기는커녕 그럴수록 스스로 단련하였으며, 승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황무지밭을 가는’ 독립운동가의 모습은 해방 이후 정주영, 이병철, 구인회, 박태준 등 이른바 ‘맨땅에 헤딩’하는 기업가나 열정적으로 일하는 ‘산업 전사’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머리말 의열에서 민족혁명으로 3

회고사 남선 아재, 보고파 6


제1장 정의의 실행 11

  1. 윤세주의 출생과 성장 13

  2. 밀양 3·13만세운동 주도 25

   ◈ 밀양 3·13만세시위 주도자 판결문 34

  3. 의열단 창립과 밀양폭탄사건 43

   ◈ 밀양·진영 폭탄반입사건 판결문 52


제2장 항일 언론인 67

  1. 옥중생활과 출옥 69

  2. 재향 민족운동 참여 75

  3. 항일언론의 봉화 84


제3장 민족혁명의 길 95

  1. 조선혁명간부학교 교관 97

   ◈ 연인기戀印記 100

  2. 민족혁명당의 출범 108

   ◈ 우리 운동의 새 출발과 민족혁명당의 창립 115

   ◈ 국제정치의 기본 동력과 종국적 추세 123

   ◈ 본당本黨의 기본강령과 현 단계의 중심임무 134

  3. 진정한 혁명가 144

   ◈ 황무지밭을 가는 소(石田耕牛) 146


제4장 최후의 결전을 향하여 155

  1. 조선의용대 창설과 북상항일 157

   ◈ 윤세주의 항일가요 <최후의 결전>에 대하여 160

   ◈ 화평촌 통신(1) 172

   ◈ 화평촌 통신(2) 173

   ◈ 화평촌 통신(3) 176

   ◈ 화평촌 통신(4) 180

   ◈ 우리 대 성립 2주년 기념 소감 183

  2. 윤세주의 순국과 추모 189

   ◈ 불과 피의 5월 197

   ◈ 석정 동지를 추도함 213

   ◈ 석정 동지 약사 215

  3. 열사의 혈흔은 어디에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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