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는 NCS를 기반으로 영유아놀이지도라는 과목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심 끝에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좀 더 쉽게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집필되었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을 의미한다. 인간을 다루는 유아교육과 보육 분야에서는 이러한 개념과 틀이 맞지 않는다는 것도 대부분 인식하고 있으나, 현재 거부할 수 없는 국가 정책과 대학의 흐름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보육분야에서 개발된 12개의 능력단위 중 본 서는 ‘영유아놀이지도’라는 하나의 능력단위를 가지고, ‘영유아놀이지도’라는 하나의 교과목을 매칭시켜서 16주 강의계획안을 자세히 풀어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어쩌면 교수자와 학습자들이 같이 활용하는 일종의 워크북(workbook)과 같은 형태의 지도서라 생각하면 더 이해가 쉬울지도 모르겠다.
본 서의 구성은 매주 가르쳐야 할 내용과 방법 그리고 평가해야 할 내용과 방법을 순서대로 제시하였다. 한 주에 3시간씩 강의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여 1․2교시는 강의할 내용을, 3교시는 학생들이 직접 실습할 내용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이론적인 부분과 실습의 내용들을 균형 있게 다루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일반적인 대학의 놀이지도 과목은 학기의 전반부에는 주로 이론을 강의하고 후반부에 가서야 학생들이 모의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본 서는 매주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NCS에서 목표로 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매주 교수자나 학생들이 해야 할 수업내용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두 차례 반복하다 보면 교수자와 학습자들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서의 내용은 NCS의 ‘영유아놀이지도’라는 능력단위에서 제시한 4개의 능력단위 요소, 즉 기능놀이 참여․촉진하기, 상상놀이 참여․촉진하기, 구성놀이 참여․촉진하기, 놀이연계 및 통합하기에서 각각의 수행준거와 각각의 지식, 기술, 태도를 교육의 목표와 내용으로 삼아 구성하였다. 1주차에는 이 과목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진단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2주차
와 3주차의 내용은 놀이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을 먼저 다루었다. 4개의 능력 단위 요소는 4주차부터 다루는 것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능력단위에서 제시한 학습의 내용은 3시간 수업의 양에 따라 적절히 배분하여 구성하였다. 참고로 이 과목을 실습 위주의 NCS 교과목으로 운영하려면 반드시 기능놀잇감, 상상놀잇감, 구성놀잇감이 실습실에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격려를 해주신 공동체 김동근 전무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무쪼록 영유아놀이지도라는 교과목을 NCS를 기반으로 가르치고 배우고자 하는 교수자와 학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