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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사를 위한 

유아교실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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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유아 영어 교육에 관련된 강의를 처음 시작했던 2005년도 첫 강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들어와 영어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광범위하게 인식되어 있었고, 1995년 이후 영어 교과목이 점차적으로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정규 교과로 사실상 강화되어 온 지 여러 해가 지나 있었기 때문에, 영어 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유아교육학과 학생들에게 유아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매우 반가운 마음으로 기대하며 첫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나의 첫 유아 영어 수업은 학생들의 영어 실력에 대한 나의 기대가 어긋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마치 서로 다른 세상에 있는 것처럼 버겁고, 가르치는 자의 입장으로는 난감했던 것으로 생생히 기억됩니다. 나는 즉각적으로 나의 수업 계획안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짧고 기초적인 질문을 영어로 듣고 대답을 하거나 자기소개를 간략하게나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와 너무나도 거리가 멀게 학생들의 영어 수업 준비도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게 될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공포와 문화적 열등감과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유아 교육 전공 학생들이 유아들을 지도하기 위한 영어를 배우기에 앞서 자신들조차 어렵게 느껴지는 영어 앞에서 그 과목에 대한 목적마저 희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은 유감스럽게도 가르치는 교수로서 우선적으로 우려되는 현실이었습니다. 당분간 그 현실은 지금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영어 공부를 좋아하도록 도와주고 지도하는 일에 우선을 두고 싶었습니다.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영어 교육 전문가 집단에게서 볼 수 있는 정체가 모호한 우월감이 웃도는 행동들은 영어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더욱 주눅이 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 스스로 심리적으로 눌려 지레 배움을 포기하는 경우는 배움의 장에서 최악의 경우입니다. 나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다가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세워주는 것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그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세울 수 있도록 기본적인 영어 학습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선생님이 자신 없는데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요?
외국어 능력은 의사소통을 위한 문화적 도구입니다. 외국어 교육은 어떠한 유형의 대화이든간에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될 때 비로소 생명을 갖습니다. 의사소통은 쌍방의 대화자가 서로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정확히 밝혀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의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기본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에 따른 대답을 하며, 불분명한 부분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다시 질문하고, 대답하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와 말하기입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 교육 수준에서 듣기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반면, 말하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간단한 질문조차에서도 학생들은 당황하거나, 그저 미소로 대답을 하거나, 용기 있는 몇몇의 학생들만이 대답을 하는데 그것은 대부분 어법에서 매우 어긋난 상태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콩글리쉬’였지요. 솔직히 말한다면 수업을 이끄는 교수로서 그 ‘콩글리쉬’조차 반가울 정도였습니다. ‘콩글리쉬’조차 재밌게 수업에 이용하며 이끌어가는 사이 한 가지 중요한 발견은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하고, 이왕 배우는 것 제대로 배우고자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매주 한 가지씩 그때그때 필요한 기초 어법을 배우면서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고, 이 책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셈입니다.
외국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도구를 갖는 것과 같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 영어교육의 중요성은 지구촌 어디서나 명실상부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던 간에 외국어를 구사 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의 경제적, 문화적 삶의 범위가 그만큼 확장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화에 대한 편견과 문화적 우월을 겨루는 수직적 평가관을 넘어 서로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동등하게 수평적으로 이해하고, 이해 받으며 더 잘 살아가는 방법을 나누고, 알아가며 실천하는 삶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외국어를 배우는 가장 큰 기쁨일 것입니다.
이 책은 유치원에서 유아 영어를 가르치는 유아교육전공자들을 위한 언어 구사를 위한 초보 단계의 가이드입니다. 만일 가정에서 외국어를 접하는 기회를 갖지 않은 유아라면 여러분들이 최초의 선생님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유아 아동들에게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일은 교사 자신이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할 첫 번째 과제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왜, 어떻게 영어를 가르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그것이 단순히 영어교사라는 직업에서 오는 혜택은 물론, 더 나아가 앞에서 언급한 교육적인 목적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같은 학과 동료들과 자주 토론을 해봄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더 확실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들은 더욱 성숙해질 것입니다.
유아들에게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친다는 것은 여러 모로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자신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지 않을 경우 선생님들이 갖게 될 마음의 부담은 클 것입니다. 외국어를 배우는데 왕도가 없다는 말은 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교사는 교사 자신을 위하여 영어 실력에 대한 자기 평가를 끊임없이 하면서 영어 교사로서의 소질과 자신감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또한 미리 계획한 지도안에만 집착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도법을 준비하고 개발하여 유아들이 초기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고 숙달하여 보다 훌륭하고 자신감을 갖춘 유능한 유아 영어 교사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끝으로 이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도와주신 공동체 출판사의 김원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2012년 2월

박인덕
 

제 1 부 Let'sGet Ready!

 

제 1 장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1. Global Mind-Set

     2. 교육의 리듬-로망스 단계

     3. 영어 선생님의 기초 영어능력

 

제 2 부 Basic English Structure Ask=Answer Sentences

 

제 2 장 Be 동사를 사용하는 의문형 문장 만들기

 

제 3 장 일반동사, 조동사를 사용하는 의문형 만들기

 

제 4 장 의문대명사, 의문부사를 사용하는 의문형 만들기

 

제 5 장 기본 시제 익히기 : 과거형, 현재형 미래형

 

제 6 장 Building Vocabulary(품사)

 

제 3 부 유아 영어 교실

 

제 7 장 Classroom English

 

제 8 장 영어로 할 수 있는 놀이 

 

제 9 장 영어노래, chant 

 

제 10 장 수업지도안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