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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도서

학교로 간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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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스스로를 학교사회복지사라고 생각하고 학교사회복지사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하며 내 능력과 열정을 쏟아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 이들이 함께하는 ‘학교사회사업실천가협회’를 만든 것이 2000년 8월이었다. 이제 어엿하게 한국의 학교사회복지계를 대표하는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로 우뚝 서 있고 힘든 과정의 학교사회복지사 자격 취득과정을 거쳐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전국에 수백 명으로 불어났다.

학교사회복지사들에게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열명 중 아홉 명은 “아이들이 좋아서요. 아이들을 돕고 싶어서요”라고 대답한다.

  1990년대 말, 정말로 ‘위기’였던 경제위기를 극적으로 이겨내고 세계적으로 잘사는 나라들의 모임인 OECD에 가입한 지도 여러 해가 되었다. 이러한 발전을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는 교육열을 입증하듯 많은 사람들이 나이와 지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부를 하고 사교육비 규모는 수십조 원에 달한다. OECD 국가들의 교육 비교를 위한 PISA에서 핀란드 등과 함께 매해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점점 심화되고 고착화되고 있다. 수많은 사회복지 제도와 정책들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계층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방임과 학대에 노출되며 취학 후에는 경쟁적인 학업에 지쳐 방황하기도 하는 등 위험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배고파도 노래하고, 아파도 춤추며, 존재감이 없어도 저희들끼리 꿈꾼다. 억척스레 온몸으로 이 사회를 지탱해주고 있다.

  그런 곳에는 웬만하면 사회복지사가 있다. 그리고 좀 더 운이 좋다면 학교사회복지사가 있다. 이들은 숨어서 울고 아이들과 많이 웃는다. 상황에 분노하고 뜨겁게 일한다. 그러나 그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학교사회복지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시대이다. 아이들이 있으니 우리가 간다. 제도가, 예산이, 법이 가로 막아도 우리의 가슴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들으니 외면할 수 없다.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꿈꾸고 싶어서다.

  여기 스물 한 편의 사랑노래를 싣는다. 여러 이름의 기관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일하고 있어도 여기에 노래를 보낸 이들은 모두 아이들이 좋아서 일하는 영원한 학교사회복지사들이다.


2017년 5월

필자를 대표하여, 박경현 씀

 

제1부 학교사회복지에 대한 이해

       1. 학교사회복지의 개요

       2. 학교사회복지 실천 이론


제2부 학교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

       최유리 우리 모두가 학교사회복지사!!

       김숙기 거위의 꿈, 날개를 펼 용기를 심어주자

       김숙기 따뜻한 차 한 모금, 따스한 말 한 마디

       김미영 머리 감겨주는 학교사회복지사

       류정임 부모가 달라져야 하는데…

       홍혜란 ‘객’에서 ‘일원’으로

       선주용 쌍둥이 자매의 추억

       최유리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뭐!

       임윤영 넌 파란 명찰이었니, 노란 명찰이었니?

       남궁은숙 이 세상 끝까지 기다려 주는 한 사람

       남경현 미운 오리 새끼, 백조가 되다

       최선미 우리는 영원한 학교사회복지사이고 싶다

       탁선형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 학교사회복지사로 살기

       서동미 이상과 현실, 그 어딘가엔…

       라미영 학교사회복지사,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을 연결하다

       이소임 조각보

       김주미 학교 밖으로 나온 학교사회복지사

       강미화 세 개의 이야기 조각 - 내가 지나온 삶을 돌아보다

       김진주 길을 만들어 가는 우리들

       임경선 우리의 소망, 학교사회복지의 제도화

       박경현 다시,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