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현장뿐 아니라 대학의 교육 환경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직무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명하에 모든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기반으로 개편되었고, 사회복지분야역시 이 흐름과 함께 NCS가 도입되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교육은 사회복지사 자격취득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고, 자격취득을 위한 법정교과목을 그대로 둔 채 NCS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회복지실천론’ 교과목은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을 위한 기본 교과임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취득을 위한 국가시험 교과목이기에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의 교과목 지침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을 무시하고 NCS 능력단위만으로 교과목을 구성하여 교육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사회복지실천론 교재를 이용해서 NCS 기반의 직무중심 교육을 수행하는 것 역시 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경남정보대학교 사회복지과에서는 기존의 교과목에 NCS를 적용하여 교육의 효과와 질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NCS를 적용함과 동시에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의 교과목 지침서에서 제공하고 있는 내용을 접목한 교재를 발간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도 교수자에게도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교과목 지침서에 따르면 사회복지실천론은 실천의 이론적 관점, 역사적 발달과정, 가치, 면접과 관계형성, 개인, 집단, 가족, 지역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실천과정, 사례관리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론적 관점, 역사적 발달과정 가치 등을 제외하고 면접과 관계형성, 전반적인 사회복지실천과정, 사례관리 등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NCS 능력단위의 세 분류는 사회복지사례관리였습니다.
따라서 본 교재는 1장부터 4장까지는 사회복지실천론에서 기본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이론적 기반인 사회복지실천의 개념, 사회복지실천의 역사, 사회복지실천의 가치와 윤리, 사회복지실천현장에 대한 이해로 구성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한 직무능력단위가 NCS에서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사회복지실천론 교과에서 기본적으로 이해되어야 할 부분이었기 때문에 포함시켰습니다. 5장부터 11장까지는 사회복지사례관리에서 제시하고 있는 능력단위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례관리는 대분류는 사회복지․종교, 중분류는 사회복지, 소분류는 사회복서비스 내에 세분류로 구분되어 있으며, 사례관리 외부운영체계 구축, 사회복지사례관리 내부운영체계 구축, 사회복지사례관리 인테이크, 사회복지사례관리 통합적 욕구 사정, 사회복지사례관리 실행계획 수립, 사회복지사례관리 직접실천, 사회복지사례관리 간접실천, 사회복지사례관리 평가, 사회복지사례관리 종결의 총 9개의 능력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능력단위 중 전문대학 교육과정에서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된 2개의 능력단위(사회복지사례관리 외부운영체계 구축, 사회복지사례관리 내부운영체계 구축)를 제외한 나머지 7개의 능력단위를 본 교재에 포함시켰습니다.
본 교재는 NCS 능력단위 위주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사회복지실천론의 목차 양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학습내용의 일관성을 위해서 NCS 능력단위에 포함되지 않는 내용도 모두 NCS 능력단위 형태로 구성하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천현장의 괴리감에 관한 이야기는 사회복지현장과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자주 듣곤 합니다. 사회복지실천을 위해서 이론과 실천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의 사회복지교육이 현장 직무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 역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사회복지실천론 교과목에서 본 교재를 활용한 직무중심 수업으로 이러한 갈증이 조금이나 해소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교육환경과 사회복지현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충분한 기간을 두고 교재를 집필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이 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신 김동훈 사장님과 공동체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