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인 삶은 상상을 초월한 과학의 발전으로 생활방식뿐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한 문화형성과 사고방식의 변화로 끊임없이 변화되는 삶에 적응해야 한다.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고, 인터넷을 통해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서로의 생각과 정보를 공유한다. 인간이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발달하듯이 컴퓨터의 놀라운 발전으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개발되어 가까운 미래 인간의 생활 곳곳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인간 생활 모든 것에 과학이 연관되어 있고 수학은 과학을 실현 가능하게 하는 기초 능력으로 과학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수·과학이 인간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교육에서 수·과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영유아 수·과학은 영유아들의 일상생활과도 매우 밀접하여 영유아교육 현장에서 매우 빈번하게 주제로 다루어질 뿐 아니라 하루 일과와 모든 수업활동 속에서 다루어지고 있어 영유아의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와 태도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유아 수·과학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영역이 아니라 영유아들이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고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강조한다.

   현장의 교사들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수·과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수·과학교육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 들어 탐구중심의 교육이 강조되면서 과거보다는 생활과 연관된 수·과학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영유아에게 수·과학적인 탐구 태도와 사고를 형성시키는 교수방법을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교사 스스로 문제를 다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태도와 창의적이면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야 한다.

   즉, 교사 자신이 수·과학적인 지식과 태도, 기술을 가지고 영유아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유아교육 현장에서의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수·과학교육을 위해서는 예비교사에게 수·과학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교사는 영유아가 스스로 사고하여 환경을 탐구하고 이해하도록 돕는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탐구하는 태도’라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어서 학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에서 어떻게 실천되는가를 경험해야 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학습해야 한다.

   이 책은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과정에 기초하여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영유아 수·과학교육의 이해’에서는 수·과학교육의 정의와 중요성 그리고 목표와 최근 동향에 관련된 내용으로 영유아 수·과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였다. 두 번째 ‘영유아 수·과학교육의 기초 이론’에서는 수·과학에 관련된 기초 이론을 통합하여 다루었고, 세 번째 ‘영유아 수·과학교육의 내용’은 지식과 태도, 기술을 다루었다. 지식은 수학교육과 과학교육을 분리하여 영유아교육에서 필요한 개념을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제시하였다. 네 번째는 ‘영유아 수·과학교육의 교수·학습 방법’으로 탐구중심의 교수방법과 교사의 역할 및 환경구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특히 표준보육과정과 누리과정의 해설집과 교사용 지침서의 내용을 실어 수·과학교육의 지식과 탐구하는 태도와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영유아 수학과 과학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 활동이나 생활 속에서 통합되어 나타나지만 예비교사를 위해 다루어야 하는 내용에는 통합 가능한 것과 분리되는 내용이 있어 수·과학을 한 권의 책으로 묶는 작업이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여 완성도를 높여야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매우 부족한 상태로 출간되는 것이 부끄럽다. 그러나 예비영유아교사들이 우수한 교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어설픈 원고를 꼼꼼하게 편집하여 책으로 출간하게 도와주신 공동체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