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공주야, 밥 먹어야지.”

   오늘 아침에도 저는 딸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갓 결혼한 딸이지만 제 눈에는 아직도 어린 아이입니다.

   그저 챙겨줘야 하는 사랑의 대상입니다.

   딸은 ‘공주’라는 호칭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기만 합니다.

   꼭 공주라서기보다는 자식도 공주처럼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기에 이런 호칭을 사용하나 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아들이기에 제게는 여전히 공주고 왕자이며 저의 희망입니다.

   아이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며, 일정한 발달단계를 거쳐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유기체입니다.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감정의 물결이 오묘합니다.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어느새 비가 내린 후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기도 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이런 변화무쌍한 성장통을 보며 함께 웃고 함께 행복해합니다.

   누구나 자녀교육에 유능한 부모가 되기를 원하지만 부모가 뜻하는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부모를 예습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녀교육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이 책은 아이의 다양한 감정과 정서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행동 속에 숨겨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에 대해 사례와 함께 속 시원한 해결책을 담았습니다.

   ‘0~7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20가지 비밀’의 해답을 담은 이 책이 영유아를 둔 부모님에게 자녀교육의 소중한 지침서가 되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는 레시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초록 들녘이 보이는 연구실에서 최영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