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은 1977년 특수교육진흥법의 제정과 개정, 2007년 현재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의 제정으로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모든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 충족을 위한 통합교육이 1994년에 법제화되면서 장애학생들의 보편적 권리로서의 교육권이 강화되었다. 그러나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의 통합교육은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장애아는 학습능력이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통합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현장에서조차 장애학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많은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의 학습자로서의 잠재능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들의 문제행동 대처에만 급급해 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의 특성을 바로 이해하고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함께하는 세상을 강조하는 현재의 패러다임은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상을 위해서 교육 현장에서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통합교육이 어느 한쪽만의 편익을 위한 교육이 아니며, 선택의 대상이 아닌 필연임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따라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국의 모든 사범 계열 학생들에 대한 특수교육의 필수 이수는 앞으로 더 다양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예비 교사들에겐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대응이라 하겠다.
  이 책은 예비 교사들뿐만이 아니라 특수교육대상자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 특수교육의 전반적 경향과 특수학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하였다. 특히 최근의 특수교육 현황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현장의 변화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통계 자료를 도표화하여 특수교육을 처음 접한 사람들도 우리나라 특수교육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낯선 대상에 대한 불편함은 익숙하지 않음 때문이라 주장하면서, 아직도 이 땅에서 많은 이들에게 낯선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장애아와 새로운 대상으로 이 사회에 발을 디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진정한 통합의 장에서 어색함 없이 내일의 행복을 추구해 나가길 기원하면서, 부족하지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이 특수아와 통합교육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포문이 되길 소망해 본다.
  마지막으로 책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도서출판 공동체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018년 2월
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