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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도서

한국생태유아교육 시리즈 ⑥ 

유아교육·보육 혁신의 시작

누리과정의 획일화에서 다양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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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새롭게 기획한 한국생태유아교육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유아교육ㆍ보육 혁신의 시작 : 누리과정의 획일화에서 다양화로]라는 제목으로 정했다. 이 책은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생명평화사상으로 여는 새 시대의 유아교육과 보육”이라는 주제 중심으로 발제한 내용의 일부와 2017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새 시대ㆍ새 정부의 영유아보육ㆍ교육과정, 어떻게 할 것인가?:표준보육과정·누리과정의 혁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 중심으로 발제한 내용의 일부 및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아이행복세상을 위한 새 정부의 유아교육ㆍ보육 혁신과제와 책무”라는 주제 중심으로 발제한 내용의 일부를 편집 수록한 것이다. 결국 이 책은 광화문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에서는 유보혁신연대(54개 단체)의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세 번의 학술대회를 통해 새 시대ㆍ새 정부의 유아교육ㆍ보육 혁신 기조와 정책 대안을 제안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유아교육ㆍ보육은 민주공화국의 유아교육ㆍ보육이다. 즉, 대한민국 유아교육ㆍ보육의 주권은 아이에게 있고, 유아교육ㆍ보육의 모든 이론과 실제는 아이로부터 나온다. 아이는 국가 경제사회 발전의 도구나 인적 자본이 아니다. 아이는 부모나 여성의 소유물이나 대리만족의 대상도 아니다. 또한 아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유아교사의 수업 대상도 아니고, 원장의 경영 대상도 아니며, 행정공무원이나 장학사의 관리감독 대상도 아니며, 교수나 연구자의 이론 적용과 연구평가의 대상도 아니며, 정치인들의 득표 놀음의 대상은 더욱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유아교육ㆍ보육은 어른편익 중심에서 아이를 주인(주체적 생명인)으로 모시고 살리는 아이행복 중심으로 근본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들은 유치원ㆍ어린이집에서 유아교육ㆍ보육 관련 과학과 학문과 이론과 법령에 따라 수업하고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天)의 햇볕과 공기, 땅(地)의 물과 곡식, 사람(人)의 사랑과 정성이 어우러진 생명의 기운으로 스스로 자라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자생력과 공생력, 생명력과 자연치유력을 키워야 한다. 이 진리는 자연의 섭리[自然法]와 사람의 도리[良心法] 대로 수천 년을 살아온 우리 선조들의 삶과 육아의 지혜에서 우러나온 오래된 가르침이다. 이러한 이치와 지혜를 바탕으로 이제 우리는 기존의 “교실ㆍ수업ㆍ교사 중심유아교육ㆍ보육”에서 “자연ㆍ놀이ㆍ아이 중심 유아교육ㆍ보육”으로 혁신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주어야 한다.

  새 시대ㆍ새 정부의 유아교육ㆍ보육은 아이들의 몸 마음 영혼을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하는 데 있다. 더 이상 아이들의 몸 마음 영혼을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하지 못하는 유치원ㆍ어린이집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단설ㆍ병설 유치원이 로또이고 국ㆍ공립어린이집이 최고고 우선이 아니라 어떤 시설과 어떤 유아교육과정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하는 가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교육적폐 1호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 국사 교과서를 폐지한 것처럼 이명박 정부의 누리과정을 교육적폐 2호로 폐지하고 해방 후 지금까지 진리처럼 관행으로 이어온 국정화ㆍ획일화된 국가수준의 유아교육과정과 영아보육과정의 다양화ㆍ자율화를 통한 근본적인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많은 참고와 근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Ⅰ장 ‘새 시대ㆍ새 정부의 영유아보육ㆍ교육과정의 혁신, 획일화에서 다양화로’는 유아교육ㆍ보육혁신연대 상임공동대표이면서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임재택 명예교수가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조발제로 발표한 내용이다. 제2장 ‘새 시대의 누리과정 정책의 과제와 전망:OECD와 EU 국가 비교를 중심으로’는 육아정책연구소 박창현 부연구위원이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한 내용이고, 제3장 ‘새 시대의 영유아보육ㆍ교육과정 구성 방안,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성격 및 구성 체제’는 대구한의대학교 아동복지학과 남미경 교수가 2017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한 내용이다. 제4장은 ‘새 시대의 영유아보육ㆍ교육과정 운영방안, 아이들의 건강ㆍ행복에 유익한 교육과정 운영’은 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김은주 교수가 2017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한 내용이다.

  그리고 제5장 ‘‘아이 없는’ 어른편익 중심 유아교육의 폐해와 개혁’은 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이경화 교수가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한 내용이다. 제6장 ‘반 생명시대 유아교육, CCTV·평가인증 보육의 폐해와 개혁’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책연구소 김종필 소장이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한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제7장 ‘아이행복세상을 위한 유아교육ㆍ보육과정의 다양화와 기관평가제도의 개편’은 부경대학교 유아교육과 이경화 교수가 2017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한 내용이다.

  특히 위의 제5장과 제6장의 주제를 다룬 2016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 어린이집 관련 보육정책도 새로운 전환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보건복지부 누리과정 사업에서 보았듯이 부모 위주 보육정책의 문제점과 저희 서울시의 여성 위주 보육정책이 자칫 ‘아이 없는’ 어른편익 중심의 보육정책 또는 감시ㆍ감독ㆍ평가 위주의 보육정책이 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여전히 현실의 벽이 높고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기존의 CCTV 보육에서 생명ㆍ생태보육으로 바꿔나가겠으며, 불신의 보육, 욕심의 보육, 감시감독의 보육에서 믿음의 보육, 양심의 보육, 사랑의 보육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학회의 뜻을 존중해 서울시 보육정책을 한 단계 높여 ‘생명중심 보육, 공동체중심 보육, 아이행복중심 보육’으로 전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여기서 한국생태유아교육 시리즈 발간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 이 시리즈는 지난 20년 가까이 생태유아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치러진 생태강좌, 학술대회, 기념강연 등에서 발표한 귀한 자료들을 분야별로 묶어 작은 책으로 출판하여 널리 보급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1990년대 말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 시리즈를 기획 출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필자의 주도로 산책 프로그램, 텃밭가꾸기 프로그램, 세시풍속 프로그램, 노인ㆍ아동상호작용 프로그램, 손끈놀이 프로그램 등 10여 권 이상의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들을 소책자로 개발 보급하면서 생태유아교육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번에 (사)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가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와 함께 기획한 한국생태유아교육 시리즈는 생태유아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관련된 여러 분야를 다루고자 한다. 생태유아교육의 여러 분야와 영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존 유아교육의 이론ㆍ실제와의 비교 접근을 통해 바람직한 유아교육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히 2002년 6월 창립된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에서는 2002년도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춘계와 추계 학술대회를 통해서 기존 유아교육의 현황과 문제점 및 개혁방안에 대한 이론적 연구물과 실천적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발표하고 이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연구자료들은 자연의 순리와 사람의 도리와 조상의 지혜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유아교육인 생태유아교육의 이론적ㆍ실증적 근거가 되고 있다. 생태유아교육 관련 연구물들은 아이살림ㆍ생명살림의 유아교육으로서 유아교육의 정도(正道)를 제시해 주기에 시대ㆍ사회적 변화에 상관없이 그 이론적ㆍ실증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생태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유아교육 관계자들은 물론 학부모들과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아교육을 공부하는 학부, 대학원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읽을거리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그동안 생태유아교육은 산책가고, 텃밭 가꾸고, 세시풍속 행사하고, 유기농 먹이는 것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교수, 연구자, 원장, 교사 등 유아교육 관계자들의 경우 생태유아교육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태유아교육의 폭과 깊이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해방 후 지금까지 한국 현대 유아교육 체제에서 주류를 자처해 온 기존 유아교육학계의 교수와 연구자, 유아교육 행정ㆍ정책 관계자들의 관심과 일독을 진심으로 바란다.

  끝으로 이 책의 원고 정리와 교정 및 관련 자료 수집에 도움을 주신 (사)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의 이선정 기획실장과 박지현 선생과 황국화 선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특히 한국생태유아교육 시리즈 기획과 이 책의 발간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도서출판 공동체 김동훈 사장님과 촉박한 일정에 쫓겨 많은 수고를 하신 편집진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18년 6월 1일

임재택, 박창현, 남미경, 김은주, 이경화, 김종필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편

(사)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이사장 임재택 모심

 

제1부 새 시대·새 정부의 영유아보육·교육과정의 혁신, 획일화에서 다양화 임재택

      Ⅰ. 새 시대, 유아교육·보육의 주권은 아이에게 있고, 유아교육·보육의 모든 이론과 실제는 아이로부터 나온다

      Ⅱ. 새 시대 유아교육·보육 혁신의 이념·방향 및 5대 혁신 영역

      Ⅲ. 기존의 국가수준 영유아보육·교육과정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가?

      Ⅳ. 아이들의 몸 마음 영혼을 아프게 하는 기존 영유아보육·교육과정은 물러나야 한다

      Ⅴ. 4차 산업혁명시대 유아교육·보육의 바람직한 모습

      Ⅵ. 새 시대·새 정부의 영유아보육·교육과정의 혁신 방향

      Ⅶ. 새 시대·새 정부의 영유아보육·교육과정의 혁신을 위한 실천 방안

      Ⅷ. 신명나는 아이·신명나는 세상을 실현하는 영유아보육·교육과정의 다양화

[참고자료]


제2부 새 시대의 누리과정 정책의 과제와 전망 OECD와 EU 국가 비교를 중심으로 박창현

      Ⅰ. 들어가며

      Ⅱ. 문제제기:국가수준의 유아교육·보육과정은 현장을 획일화, 표준화하는가?

      Ⅲ. 벤치마킹

      Ⅳ. 경청하기:한국의 영유아교육·보육과정 정책에 관한 교사와 전문가의 요구는 어떠한가?

      Ⅴ. 변혁하기:새 시대 유아교육·보육과정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제3부 새 시대의 영유아보육·교육과정 구성 방안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성격 및 구성 체제 남미경

      Ⅰ. 교육변화의 흐름

      Ⅱ. 우리나라 영유아보육·교육과정의 변화과정 및 관련 법령

      Ⅲ. 국가수준 영유아보육·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과 방향성 고찰


제4부 새 시대의 영유아보육·교육과정 운영방안, 아이들의 건강·행복에 유익한 교육과정 운영 김은주

      Ⅰ. 들어가며

      Ⅱ. 현행 국가수준 교육과정, 다시 보기

      Ⅲ. 영유아를 위한 국가수준 보육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소견

      Ⅳ. 나오며


제5부 ‘아이 없는’ 어른 편익중심 유아교육의 문제와 개혁 이경화

      Ⅰ. 시작하며

      Ⅱ. 육아정책 읽기

      Ⅲ. ‘아이 없는’ 육아정책, 다시 읽기

      Ⅳ. 마치며


제6부 반 생명시대 유아교육, CCTV·평가인증 보육의 폐해와 개혁 김종필

      Ⅰ. 들어가며

      Ⅱ. 우리나라 어린이집 유치원 CCTV 설치 현황 및 외국 사례

      Ⅲ. 어린이집 CCTV 설치·운영기준

      Ⅳ. 나오며(요약 및 제언)


제7부 아이행복세상을 위한 유아교육·보육과정의 다양화와 기관평가제도의 개편 이경화

      Ⅰ. 질문으로부터 시작하기

      Ⅱ. 누구를 위한 유아교육·보육과정인가?

      Ⅲ. 무엇을 위한 유치원·어린이집 평가인가?

      Ⅳ. 질문에 답하기